2025 사회적가치투자SIR대회의 열기와 질문은 아직 이어지고 있습니다. SIR대회 현장에서 마주한 시민과 소셜디자이너의 고민과 가능성을 담고, 그간 대회에 참여해온 소셜디자이너의 목소리를 한데 모아 돌아봅니다. 이번 무대를 만든 기획자들의 기록까지, SIR대회 이후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2025년 한 해 동안, 희망제작소는 각자의 자리에서 ‘가능성’을 실험하고, 사람과 지역을 다시 연결하며, 일상의 문제를 새로운 질문으로 바꿔낸 17명의 소셜디자이너를 만났습니다. 이 중 15명의 소셜디자이너들이 지난 4일 개최된 2025 사회적가치투자(SIR)대회 무대에 올라 청중심사단에게 피칭하고, 모의투자를 받는 경험을 했습니다.
누군가는 오래된 동네의 골목에서 ‘동네 경제’를 만들고 있었고, 누군가는 청년, 돌봄, 기후 같은 가장 가까운 삶의 문제에 다른 접근을 시도하고 있었습니다. 또 누군가는 아무도 시키지 않았지만 “이건 우리가 바꿀 수 있다”는 믿음 하나로 실험을 이어갔습니다.
2025년 8월부터 매주 연재해온 소셜디자이너 인터뷰를 한자리에 모은 아카이브 총화 콘텐츠입니다. 올해를 정리하며, 우리가 어떤 질문들과 만났는지, 그 질문이 또 어떤 실마리를 만들었는지 함께 돌아보려 합니다.

올해 17명의 인터뷰를 모두 정리해보니 세 가지 흐름이 뚜렷하게 보였습니다.
✔ ‘지역’을 다시 바라보는 시선
동네의 문제를 행정이나 전문가의 과제로 보던 시선에서 벗어나 주민 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해법을 실험하는 흐름이 확장되었습니다.
✔ ‘돌봄·관계·안전’의 재구성
1인 가구, 중장년, 동네의 돌봄 공백 등 생활 속 ‘틈’을 다시 꿰매는 움직임이 이어졌습니다.
✔ ‘작은 실험이 만드는 지속가능성’
거창한 계획보다 ‘오늘 할 수 있는 변화’를 선택하는 사람들, 즉 마을재생, 지속가능한 로컬 비즈니스, 작은 교육 실험들이 그 예입니다.
올 한 해 우리가 만난 소셜디자이너들은 서로 다른 현장에 있었지만 이 세 가지 흐름을 통해 하나의 공통된 질문을 던졌습니다.
“지금 여기에서, 내가 시작할 수 있는 변화는 무엇일까?”
소셜디자이너의 ‘소셜함’이 무엇인지 궁금한가요?
2025년 희망제작소가 만난 소셜디자이너 인터뷰를 통해 살펴보세요.
소셜디자이너 김주은 | (주)나인어클락 @청주
나인어클락은 환경, 생태 감수성 회복 문제를 맞춤형 교육 서비스로 해결합니다.
“남해 바다에 쓰레기가 떠다니는 걸 보고 충격을 받았어요.일상에서 환경, 생태를 생각하며 할 수 있는 걸 하다보니 이 삶을 지속하고 싶어 직업과 연결해보자고 결심했죠.”
인터뷰 읽기
소셜디자이너 이만수 | 레인메이커협동조합 @대구
레메이커협동조합은 소수자에 대한 편견의 벽을 ‘대화장’ 운영과 대화 콘텐츠로 해결합니다.
“퀴어, 장애, 여성을 주제로 10년간 캠페인을 했는데 헤이터들에게 너무 시달렸어요. 나부터 안전한 대화를 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단 걸 알앗죠. 오해가 이해로, 편견이 발견으로 이어지는 대화의 장을 만들고 싶었어요.”
인터뷰 읽기
소셜디자이너 김보경 대표·양소윤 | 삼천포블루스 @사천
삼천포블루스는 지역 내 ‘관계 안내소’로서 지역소멸과 청년유출 문제를 해결합니다.
“꿈과 재능을 가진 동네 청년이 ‘기회가 있냐’고 찾아오면 기관이나 행정을 연결해주는 ‘관계 안내소 역할’을 해요. 청년부터 어르신까지 제가 자란 이 동네가 계속 유지되길 바랍니다.”
인터뷰 읽기
소셜디자이너 서삼열 | (주)다로리인 @청도
다로리인은 농촌 소멸과 돌봄을 빈집활용 마을 호텔과 돌봄 공동체 조성으로 해결합니다.
“주민 분들과 조금씩 관계를 쌓아가다 보니, 어느 순간 이 마을이 완전히 다르게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이곳에서 우리가 뭘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생겨났고, 마을 곳곳의 빈 공간들이 눈에 들어왔어요.”
인터뷰 읽기
소셜디자이너 김지은 | 어나더데이 @부산
어나더데이는 취약계층의 문화예술 활동, 교육 불평등 문제를 배리어프리 콘텐츠와 제품으로 해결합니다.
“시각장애인 기관과 협업하게 되면서 당사자가 어떤 프로그램을 원하는지 조사를 해봤어요. 설문 결과를 보니 ‘그림 그리기’나 ‘메이크업’을 원하는 분들이 많았죠. ‘시각이 아닌 방식으로 미술 활동이 가능할까?’ 그러던 어느 날, 눈을 감고 머리를 감다가 코끝을 스치는 샴푸 향기를 느꼈는데 ‘아, 이거다!’ 싶었어요. 향기로 색을 구별할 수 있다면 시각장애인도 미술 활동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인터뷰 읽기
소셜디자이너 김은성 | 홍시생활 @청도
홍시생활은 환경문제와 기후위기를 제로웨이스샵 운영과 친환경 교육으로 해결합니다.
“처음부터 환경문제에 관심이 있어서 가게를 연 건 아니였어요. 예전부터 자연스러운 삶을 추구했던 거 같아요. 방부제나 화학 성분처럼 몸에 불필요하게 느껴지는 것들이 불편하거든요. 그래서 로션, 샴푸, 세제 같은 것도 직접 만들어 썼어요. (중략) 어느새 제가 자연스럽게 ‘쓰레기 없는 삶’을 실천하고 있더라고요.”
인터뷰 읽기
소셜디자이너 강기훈 | 청년희망팩토리사회적협동조합 @세종
청년희망팩토리사회적협동조합은 지역소멸과 청년 유출을 지역자산화와 ‘지역효능감’으로 해결합니다.
“세종에 발을 딛고 살고 있으면서, 이 도시를 싫어하는 마음을 안고 사는 게 싫었어요. 언젠가 떠날 곳이라고 생각하면 지금 당장 사는 동네에도 관심이 없어질 수밖에 없죠. (중략) 탓한다고 바뀌는 것도 없는데. 내가 직접 바꿀 수 있는 건 없을까?” 궁금했어요. 언제 떠나든, 적어도 지금 이 순간 내가 살고 있는 동네가 즐겁고 안전하고 좋은 곳이면 좋잖아요."
인터뷰 읽기
소셜디자이너 계유진, 박영신, 박순조 | 헤삭이탐라 @제주
헤삭이탐라는 제주어소멸과 세대 간 소통 단절문제를 교육과 놀이로 해결합니다.
“제주어가 조금이라도 더 오래 쓰이면, 그만큼 역사와 문화도 천천히 사라질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건 ‘불씨를 지피는 일’이에요. 누구나 쉽게 제주어를 접하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방법을 만들고, 일상 속에서 작은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것. 그 불씨가 여기저기 번져나가도록 하는 게 제가 찾은 Why예요.”
인터뷰 읽기
소셜디자이너 김덕화 | 행복하게 협동조합 @제주
행복하게 협동조합은 발달장애 가족의 외로움과 고립을 치료가 아닌 즐거움으로 해결합니다.
“기존 복지관에서 기획한 사업들은 치료적 관점이 컸어요. 아이들의 기능을 비장애인에 조금 더 가깝게 만드는 게 목적이죠. 부모는 주체가 조력자로 보고요. 저희는 부모 역시도 돌봄의 대상자, 사업의 중요한 주체로 생각해요. 재활의 관점으로 아이를 보지 않아요. 있는 그대로 자연스럽고 즐거운 활동이 ‘행복하게’가 가진 차별성이라고 생각해요. 가족이 즐거운 한 때를 보내는 게 중요하죠.”
인터뷰 읽기
소셜디자이너 최수진 | 느린소리 @춘천
느린소리는 린학습자의 사회성과 자립을 입법화와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으로 해결합니다.
“느린학습자를 키우는 엄마예요.느린학습자가 전체 인구의 13.59%라고 합니다. 한 반에 3~4명이잖아요. 춘천사회혁신센터에서 경계선지능인 리빙랩 활동을 진행했다는 것을 알게 됐죠. 조기 개입이 정말 중요하고 부모나 학교에서 많이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인터뷰 읽기
소셜디자이너 윤서우 | 오늘도봄날&굿서포트 @경기 고양
시니어활동연구소 오늘도봄날&굿서포트는 돌봄 공백 문제를 삶을 나누는 이웃 관계로 해결합니다.
“보통은 ‘돌봄’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아픈 사람을 보살피는 장면을 떠올리죠. 그런데 결국 누군가를 ‘돌본다’라는 건, 그의 아픈 상태, 질병을 넘어서 그 사람 자체, 그러니까 그 사람이 살아온 삶을 돌아본다는 뜻이라고 생각해요. 돌봄을 받는 입장은 미안해하고 수치스럽고, 돌봄을 하는 사람은 힘들고 고통스러운 것처럼만 보여지는 게 우리와 사회가 말하고 원하는 돌봄인가? 하는 고민들을 끊임없이 하게 돼요.”
인터뷰 읽기
소셜디자이너 곽길영 | (주)공공감성 곽길영 @대전
공공감성은 1인 가구 고립과 청년 주거 문제를 공동체 중심 주거 콘텐츠 제공으로 해결합니다.
“청년들이 전세 사기 같은 부동산 관련 위험을 전혀 모르더라고요. ‘청년희망 멘토’로 선정돼 사회혁신센터에서 1인가구를 위한 부동산 강의를 했습니다. 청년이 겪는 문제는 광범위해요. 그중에서도 주거 문제가 있죠. 원룸 등 작은 공간에 사는데, 동네 주민이랑은 연결이 안 돼요. 어차피 떠날 사람이라 생각하니 동네엔 관심도 없고요. 청년들이 재능, 열정이 많은데 이 청년들이 활동할 수 있는 장을 지역에 만드는 게 중요하겠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인터뷰 읽기
소셜디자이너 윤태이 | (주)의식주의 @서울 성동
의식주의는 호텔폐침구, 폐섬유 배출 문제를 순환제조와 ESG교육으로 해결합니다.
“회용 플라스틱 대신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고, 일상에서 샴푸 대신 비누를 사용하는 행동만으로 환경에는 좋은 변화가 생기잖아요. 그렇다면 사람들의 불편을 친환경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도우면 되는 거 아닐까? 라는 생각으로 의식주의의 방향을 재정립하기 시작했죠”
인터뷰 읽기
소셜디자이너 김동광 | 동락점빵사회적협동조합 @전남 영광
동락점빵사회적협동조합은 농촌식품 사막문제를 ‘찾아가는 이동장터’로 해결합니다.
“농촌의 장보기 불편을 ‘복지문제’로만 보지만, 현장에 오래 서보면 성격이 조금 다릅니다. 핵심은 지역 경제의 선순환 기반이 무너졌다는 거예요. 동네 슈퍼가 사라지고, 소매 유통망이 끊기면 주민은 ‘도움 받는 사람’으로만 남습니다. 하지만 인간다운 삶의 가장 기본은 내 돈으로, 내가 고르고, 내가 지불하는 행위에 있죠. 그 선택을 스스로 할 수 있어야 자존감이 서고, 그 선택이 쌓여야 동네 안에서 돈이 돌고, 일자리와 서비스가 살아납니다.”
인터뷰 읽기
소셜디자이너 윤병현, 서보국, 전형훈, 김태오 | 오션캠퍼스 @울진
오션캠퍼스는 해양생물 다양성 감소와 바다 사막화를 민참여형 바다숲 조성으로 해결합니다.
“바다숲 복원을 국가에서도 시도한 적이 있는데 실패했죠. 관리를 지속적으로 안 했거든요. 그래서 시민들의 인식이 중요해요. 이런 문제가 있다는 걸 널리 알리고 시민들이 관심을 가져야 연구도 되고 국가도 적극적으로 나서죠. 한 번 이식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바다숲을 돌보려면 시민들의 참여가 필요해요.”
인터뷰 읽기
소셜디자이너 김경화, 양지원, 이채은, 정보경, 홍군택 | 터치제주 @제주
터치제주는 시니어 디지털 소외문제를 지역민 맞춤형 교육과 사회 참여 재생산으로 해결합니다.
“시니어 디지털 교육은 대부분 단발성으로 끝나다보니 스스로 반복해서 복습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어요. 교육의 양은 늘었지만 어르신들이 실제 생활 속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지속적 학습 환경이 부족한 거죠. 그래서 저희가 만들고자 하는 건, 교재가 아니라 환경이에요. 제주도민 누구나 쉽게 디지털을 활용해서 나답게 살 수 있는 제주형 생활 환경이요.”
인터뷰 읽기
소셜디자이너 박진영, 김재원, 유순상 | (주)보탬플러스 @충주
보탬플러스는 원도심 쇠퇴 상권과 인구 유출을 협동조합의 연대와 골목 활성화로 해결합니다.
“충주는 전통적으로 다양한 아이템들이 있는 도시지만, 전국 공모로 진행하는 문화도시 사업에서는 우선순위를 점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그래서 오히려 ‘저희처럼 외지에서 왔지만 충주를 더 사랑하고, 환대할 수 있는 열린 사람들’이 있다는 점을 어필하는 방식으로 접근했죠”
인터뷰 읽기
17명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사람이 만든 변화가 얼마나 단단한지 새삼 느끼게 됩니다. 큰 자원도, 거대한 정책도 없이 각자의 자리에서 한 걸음씩 내딛는 사람들이 지역의 미래를 바꾸고 있습니다. 희망제작소는 내년에도 이들의 실험을 기록하고, 연결하고, 확산하는 일을 이어가겠습니다. 변화는 늘 사람에서 시작되는 만큼 앞으로도 더 많은 소셜디자이너를 찾아 소개하겠습니다.
🔔 소셜디자이너와의 만남, 그리고 청중심사단과 함께 한 사회적가치투자SIR대회를 어떻게 기획하고, 구성했는지 궁금한가요. 연구원이 직접 쓴 기획노트도 읽어보세요.
최나현, 이혜진 연구원의 기획노트 읽기
글: 시민연결팀 방연주 연구위원
2025 사회적가치투자SIR대회의 열기와 질문은 아직 이어지고 있습니다. SIR대회 현장에서 마주한 시민과 소셜디자이너의 고민과 가능성을 담고, 그간 대회에 참여해온 소셜디자이너의 목소리를 한데 모아 돌아봅니다. 이번 무대를 만든 기획자들의 기록까지, SIR대회 이후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2025년 한 해 동안, 희망제작소는 각자의 자리에서 ‘가능성’을 실험하고, 사람과 지역을 다시 연결하며, 일상의 문제를 새로운 질문으로 바꿔낸 17명의 소셜디자이너를 만났습니다. 이 중 15명의 소셜디자이너들이 지난 4일 개최된 2025 사회적가치투자(SIR)대회 무대에 올라 청중심사단에게 피칭하고, 모의투자를 받는 경험을 했습니다.
누군가는 오래된 동네의 골목에서 ‘동네 경제’를 만들고 있었고, 누군가는 청년, 돌봄, 기후 같은 가장 가까운 삶의 문제에 다른 접근을 시도하고 있었습니다. 또 누군가는 아무도 시키지 않았지만 “이건 우리가 바꿀 수 있다”는 믿음 하나로 실험을 이어갔습니다.
2025년 8월부터 매주 연재해온 소셜디자이너 인터뷰를 한자리에 모은 아카이브 총화 콘텐츠입니다. 올해를 정리하며, 우리가 어떤 질문들과 만났는지, 그 질문이 또 어떤 실마리를 만들었는지 함께 돌아보려 합니다.
올해 17명의 인터뷰를 모두 정리해보니 세 가지 흐름이 뚜렷하게 보였습니다.
✔ ‘지역’을 다시 바라보는 시선
동네의 문제를 행정이나 전문가의 과제로 보던 시선에서 벗어나 주민 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해법을 실험하는 흐름이 확장되었습니다.
✔ ‘돌봄·관계·안전’의 재구성
1인 가구, 중장년, 동네의 돌봄 공백 등 생활 속 ‘틈’을 다시 꿰매는 움직임이 이어졌습니다.
✔ ‘작은 실험이 만드는 지속가능성’
거창한 계획보다 ‘오늘 할 수 있는 변화’를 선택하는 사람들, 즉 마을재생, 지속가능한 로컬 비즈니스, 작은 교육 실험들이 그 예입니다.
올 한 해 우리가 만난 소셜디자이너들은 서로 다른 현장에 있었지만 이 세 가지 흐름을 통해 하나의 공통된 질문을 던졌습니다.
“지금 여기에서, 내가 시작할 수 있는 변화는 무엇일까?”
소셜디자이너의 ‘소셜함’이 무엇인지 궁금한가요?
2025년 희망제작소가 만난 소셜디자이너 인터뷰를 통해 살펴보세요.
소셜디자이너 김주은 | (주)나인어클락 @청주
나인어클락은 환경, 생태 감수성 회복 문제를 맞춤형 교육 서비스로 해결합니다.
“남해 바다에 쓰레기가 떠다니는 걸 보고 충격을 받았어요.일상에서 환경, 생태를 생각하며 할 수 있는 걸 하다보니 이 삶을 지속하고 싶어 직업과 연결해보자고 결심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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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디자이너 이만수 | 레인메이커협동조합 @대구
레메이커협동조합은 소수자에 대한 편견의 벽을 ‘대화장’ 운영과 대화 콘텐츠로 해결합니다.
“퀴어, 장애, 여성을 주제로 10년간 캠페인을 했는데 헤이터들에게 너무 시달렸어요. 나부터 안전한 대화를 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단 걸 알앗죠. 오해가 이해로, 편견이 발견으로 이어지는 대화의 장을 만들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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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디자이너 김보경 대표·양소윤 | 삼천포블루스 @사천
삼천포블루스는 지역 내 ‘관계 안내소’로서 지역소멸과 청년유출 문제를 해결합니다.
“꿈과 재능을 가진 동네 청년이 ‘기회가 있냐’고 찾아오면 기관이나 행정을 연결해주는 ‘관계 안내소 역할’을 해요. 청년부터 어르신까지 제가 자란 이 동네가 계속 유지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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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디자이너 서삼열 | (주)다로리인 @청도
다로리인은 농촌 소멸과 돌봄을 빈집활용 마을 호텔과 돌봄 공동체 조성으로 해결합니다.
“주민 분들과 조금씩 관계를 쌓아가다 보니, 어느 순간 이 마을이 완전히 다르게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이곳에서 우리가 뭘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생겨났고, 마을 곳곳의 빈 공간들이 눈에 들어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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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디자이너 김지은 | 어나더데이 @부산
어나더데이는 취약계층의 문화예술 활동, 교육 불평등 문제를 배리어프리 콘텐츠와 제품으로 해결합니다.
“시각장애인 기관과 협업하게 되면서 당사자가 어떤 프로그램을 원하는지 조사를 해봤어요. 설문 결과를 보니 ‘그림 그리기’나 ‘메이크업’을 원하는 분들이 많았죠. ‘시각이 아닌 방식으로 미술 활동이 가능할까?’ 그러던 어느 날, 눈을 감고 머리를 감다가 코끝을 스치는 샴푸 향기를 느꼈는데 ‘아, 이거다!’ 싶었어요. 향기로 색을 구별할 수 있다면 시각장애인도 미술 활동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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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디자이너 김은성 | 홍시생활 @청도
홍시생활은 환경문제와 기후위기를 제로웨이스샵 운영과 친환경 교육으로 해결합니다.
“처음부터 환경문제에 관심이 있어서 가게를 연 건 아니였어요. 예전부터 자연스러운 삶을 추구했던 거 같아요. 방부제나 화학 성분처럼 몸에 불필요하게 느껴지는 것들이 불편하거든요. 그래서 로션, 샴푸, 세제 같은 것도 직접 만들어 썼어요. (중략) 어느새 제가 자연스럽게 ‘쓰레기 없는 삶’을 실천하고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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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디자이너 강기훈 | 청년희망팩토리사회적협동조합 @세종
청년희망팩토리사회적협동조합은 지역소멸과 청년 유출을 지역자산화와 ‘지역효능감’으로 해결합니다.
“세종에 발을 딛고 살고 있으면서, 이 도시를 싫어하는 마음을 안고 사는 게 싫었어요. 언젠가 떠날 곳이라고 생각하면 지금 당장 사는 동네에도 관심이 없어질 수밖에 없죠. (중략) 탓한다고 바뀌는 것도 없는데. 내가 직접 바꿀 수 있는 건 없을까?” 궁금했어요. 언제 떠나든, 적어도 지금 이 순간 내가 살고 있는 동네가 즐겁고 안전하고 좋은 곳이면 좋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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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디자이너 계유진, 박영신, 박순조 | 헤삭이탐라 @제주
헤삭이탐라는 제주어소멸과 세대 간 소통 단절문제를 교육과 놀이로 해결합니다.
“제주어가 조금이라도 더 오래 쓰이면, 그만큼 역사와 문화도 천천히 사라질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건 ‘불씨를 지피는 일’이에요. 누구나 쉽게 제주어를 접하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방법을 만들고, 일상 속에서 작은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것. 그 불씨가 여기저기 번져나가도록 하는 게 제가 찾은 Why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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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디자이너 김덕화 | 행복하게 협동조합 @제주
행복하게 협동조합은 발달장애 가족의 외로움과 고립을 치료가 아닌 즐거움으로 해결합니다.
“기존 복지관에서 기획한 사업들은 치료적 관점이 컸어요. 아이들의 기능을 비장애인에 조금 더 가깝게 만드는 게 목적이죠. 부모는 주체가 조력자로 보고요. 저희는 부모 역시도 돌봄의 대상자, 사업의 중요한 주체로 생각해요. 재활의 관점으로 아이를 보지 않아요. 있는 그대로 자연스럽고 즐거운 활동이 ‘행복하게’가 가진 차별성이라고 생각해요. 가족이 즐거운 한 때를 보내는 게 중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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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디자이너 최수진 | 느린소리 @춘천
느린소리는 린학습자의 사회성과 자립을 입법화와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으로 해결합니다.
“느린학습자를 키우는 엄마예요.느린학습자가 전체 인구의 13.59%라고 합니다. 한 반에 3~4명이잖아요. 춘천사회혁신센터에서 경계선지능인 리빙랩 활동을 진행했다는 것을 알게 됐죠. 조기 개입이 정말 중요하고 부모나 학교에서 많이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인터뷰 읽기
소셜디자이너 윤서우 | 오늘도봄날&굿서포트 @경기 고양
시니어활동연구소 오늘도봄날&굿서포트는 돌봄 공백 문제를 삶을 나누는 이웃 관계로 해결합니다.
“보통은 ‘돌봄’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아픈 사람을 보살피는 장면을 떠올리죠. 그런데 결국 누군가를 ‘돌본다’라는 건, 그의 아픈 상태, 질병을 넘어서 그 사람 자체, 그러니까 그 사람이 살아온 삶을 돌아본다는 뜻이라고 생각해요. 돌봄을 받는 입장은 미안해하고 수치스럽고, 돌봄을 하는 사람은 힘들고 고통스러운 것처럼만 보여지는 게 우리와 사회가 말하고 원하는 돌봄인가? 하는 고민들을 끊임없이 하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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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디자이너 곽길영 | (주)공공감성 곽길영 @대전
공공감성은 1인 가구 고립과 청년 주거 문제를 공동체 중심 주거 콘텐츠 제공으로 해결합니다.
“청년들이 전세 사기 같은 부동산 관련 위험을 전혀 모르더라고요. ‘청년희망 멘토’로 선정돼 사회혁신센터에서 1인가구를 위한 부동산 강의를 했습니다. 청년이 겪는 문제는 광범위해요. 그중에서도 주거 문제가 있죠. 원룸 등 작은 공간에 사는데, 동네 주민이랑은 연결이 안 돼요. 어차피 떠날 사람이라 생각하니 동네엔 관심도 없고요. 청년들이 재능, 열정이 많은데 이 청년들이 활동할 수 있는 장을 지역에 만드는 게 중요하겠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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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디자이너 윤태이 | (주)의식주의 @서울 성동
의식주의는 호텔폐침구, 폐섬유 배출 문제를 순환제조와 ESG교육으로 해결합니다.
“회용 플라스틱 대신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고, 일상에서 샴푸 대신 비누를 사용하는 행동만으로 환경에는 좋은 변화가 생기잖아요. 그렇다면 사람들의 불편을 친환경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도우면 되는 거 아닐까? 라는 생각으로 의식주의의 방향을 재정립하기 시작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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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디자이너 김동광 | 동락점빵사회적협동조합 @전남 영광
동락점빵사회적협동조합은 농촌식품 사막문제를 ‘찾아가는 이동장터’로 해결합니다.
“농촌의 장보기 불편을 ‘복지문제’로만 보지만, 현장에 오래 서보면 성격이 조금 다릅니다. 핵심은 지역 경제의 선순환 기반이 무너졌다는 거예요. 동네 슈퍼가 사라지고, 소매 유통망이 끊기면 주민은 ‘도움 받는 사람’으로만 남습니다. 하지만 인간다운 삶의 가장 기본은 내 돈으로, 내가 고르고, 내가 지불하는 행위에 있죠. 그 선택을 스스로 할 수 있어야 자존감이 서고, 그 선택이 쌓여야 동네 안에서 돈이 돌고, 일자리와 서비스가 살아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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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디자이너 윤병현, 서보국, 전형훈, 김태오 | 오션캠퍼스 @울진
오션캠퍼스는 해양생물 다양성 감소와 바다 사막화를 민참여형 바다숲 조성으로 해결합니다.
“바다숲 복원을 국가에서도 시도한 적이 있는데 실패했죠. 관리를 지속적으로 안 했거든요. 그래서 시민들의 인식이 중요해요. 이런 문제가 있다는 걸 널리 알리고 시민들이 관심을 가져야 연구도 되고 국가도 적극적으로 나서죠. 한 번 이식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바다숲을 돌보려면 시민들의 참여가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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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디자이너 김경화, 양지원, 이채은, 정보경, 홍군택 | 터치제주 @제주
터치제주는 시니어 디지털 소외문제를 지역민 맞춤형 교육과 사회 참여 재생산으로 해결합니다.
“시니어 디지털 교육은 대부분 단발성으로 끝나다보니 스스로 반복해서 복습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어요. 교육의 양은 늘었지만 어르신들이 실제 생활 속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지속적 학습 환경이 부족한 거죠. 그래서 저희가 만들고자 하는 건, 교재가 아니라 환경이에요. 제주도민 누구나 쉽게 디지털을 활용해서 나답게 살 수 있는 제주형 생활 환경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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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디자이너 박진영, 김재원, 유순상 | (주)보탬플러스 @충주
보탬플러스는 원도심 쇠퇴 상권과 인구 유출을 협동조합의 연대와 골목 활성화로 해결합니다.
“충주는 전통적으로 다양한 아이템들이 있는 도시지만, 전국 공모로 진행하는 문화도시 사업에서는 우선순위를 점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그래서 오히려 ‘저희처럼 외지에서 왔지만 충주를 더 사랑하고, 환대할 수 있는 열린 사람들’이 있다는 점을 어필하는 방식으로 접근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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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명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사람이 만든 변화가 얼마나 단단한지 새삼 느끼게 됩니다. 큰 자원도, 거대한 정책도 없이 각자의 자리에서 한 걸음씩 내딛는 사람들이 지역의 미래를 바꾸고 있습니다. 희망제작소는 내년에도 이들의 실험을 기록하고, 연결하고, 확산하는 일을 이어가겠습니다. 변화는 늘 사람에서 시작되는 만큼 앞으로도 더 많은 소셜디자이너를 찾아 소개하겠습니다.
🔔 소셜디자이너와의 만남, 그리고 청중심사단과 함께 한 사회적가치투자SIR대회를 어떻게 기획하고, 구성했는지 궁금한가요. 연구원이 직접 쓴 기획노트도 읽어보세요.
최나현, 이혜진 연구원의 기획노트 읽기
글: 시민연결팀 방연주 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