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제작소와 카카오가 함께 준비한 <대한민국 사회혁신 컨퍼런스 2026(SIC 2026)>이 지난 7월 14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번 컨퍼런스는 희망제작소의 창립 2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사회혁신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다가올 미래를 함께 고민하기 위해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발제자와 패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현장을 가득 채워주신 200여 명의 참석자 덕분에 열기가 유독 뜨거웠습니다. 묵직한 울림을 준 기조연설부터 ‘지역순환경제와 공공혁신’, ‘사회적가치 측정과 자원연계’ 등 사회혁신의 내일을 밝힌 다채로운 세션의 핵심 이야기를 세 꼭지로 쏙쏙 골라 전해드립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대한민국 사회혁신 컨퍼런스 2026>의 피날레답게 가장 뜨거운 논의가 펼쳐졌습니다. 희망제작소, 카카오임팩트, 사회적가치연구원,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임팩트리서치랩, 아산나눔재단 등이 한자리에 모여 사회적 가치 측정의 현주소와 방향에 관해 알찬 논의를 펼쳤습니다.
💡한정된 자원 속 실질적 임팩트 측정이란
홍진아 카카오임팩트 사업본부장은 카카오의 기업 재단으로서 2018년 설립 이래 지나온 8년간의 여정과 핵심 사업, 그리고 일하는 방식을 소개했습니다. 카카오임팩트는 '돕는 AI로 필요한 미래를 가깝게 만든다'는 미션 아래 작게 시작해 모델을 확장하는 방식, 친근하고 쉬운 카카오다운 접근법, 그리고 현장 전문가와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2026년에는 'AI를 잘 쓰도록 돕는 재단'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푸른나무재단과 함께하는 디지털 시민성 교육인 '사이좋은 디지털세상', 시니어 대상 디지털 교육인 '찾아가는 시니어 디지털 스쿨', 기술과 사회혁신가를 연결하는 '테크포임팩트' 및 대학 연계 프로그램인 '테크포임팩트 캠퍼스'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홍진아 카카오임팩트 사업본부장이 발표하는 모습
동시에 기업 재단으로서 현장에서 직면하는 현실적인 세 가지 고민과 과제도 제시했습니다. 어떻게 측정할 것인가, 재단의 역할은 어디까지인가, 기업 아젠다와 사회 미션을 어떻게 정렬할 것인가 등입니다. 홍 본부장은 “테크포임팩트 캠퍼스에서 심화 참여 의향이 20%에서 70%로 늘었다는 숫자만 보면 잘한 것 같지만, 그 50%의 증가가 실제로 어떤 임팩트로 이어지는지를 더 파고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화폐화 가치 측정은 수치를 넘어 맥락과 맞닿아 있어
최인영 사회적가치연구원 측정센터 팀장은 SK그룹이 2018년부터 도입·운영해 온 DBL(Double Bottom Line) 경영 및 화폐화 가치 측정 체계와 지난 8년간의 성찰을 소개했습니다. DBL 경영은 기업의 제품 개발부터 생산, 고용, 협력사 상생 및 사회공헌에 이르는 전반적인 활동이 사회 및 환경에 미치는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화폐 단위로 객관적으로 분석·공시하는 방식입니다. 해피해빗(일회용 컵 저감), 뇌전증 치료제, 취약계층 direct 고용, 행복얼라이언스 등 구체적 지표와 모형을 통해 사회적 성과를 화폐화함으로써 지자체·기업·시민이 즉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공통의 언어로 제시하는 것입니다.

최인영 사회적가치연구원 측정센터 팀장이 발표하는 모습
그러나 사회적가치의 화폐화 측정의 한계는 없을까요. 최 팀장은 화폐화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수단일 뿐이라고 강조합니다. 단순한 수치를 넘어 어떠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누구의 고통을 덜어주었는지에 대한 내러티브(스토리)와 맥락이 결합해야 함을 피력했습니다. 또 사회적가치연구원이 지난 8년간 쌓아온 데이터와 시사점을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SV)와 경제적 가치(EV) 간의 연계성을 심도 있게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기업들의 측정 진입장벽을 낮추고 의사결정을 도울 AI 기반의 디지털 측정·평가 플랫폼을 연내 오픈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이를 통해 성과 관리 및 비즈니스 혁신을 지속해서 지원한다고 합니다.
🔒 사회적 가치 측정은 신뢰와 자원을 연계해야
서종식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본부장은 “측정의 목적은 신뢰를 쌓고 거래비용을 낮춰 자원연계로 이어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세계적 수준의 정책 데이터를 보유하고도 민간 측정체계와 연결하지 못하는 현실을 지적하며, 사회혁신 공공인프라 로드맵이 필요하다는 맥락입니다. 측정 자체가 완벽할 수는 없으나 활동의 객관적 증거를 제시하고 거래 비용 및 정보의 비대칭성을 줄여 자원 연계로 이어지게 만드는 수단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예컨대 한국은 3,800여 개 기업의 사회적 보고서와 SVI(Social Value Index) 데이터 등 세계적 수준의 정책 자산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AI 시대에 맞춰 표준화된 데이터셋으로 재구성해 현장을 포용할 수 있는 공공 인프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서종식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본부장이 발표하는 모습
아울러 단순히 측정 도구 자체의 정교함에만 몰입하기보다 한 발짝 물러서서, 사회적 가치 측정을 생태계 전체의 신뢰와 협력을 강화하는 사회적 자본으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공공기관 및 민간 자원 제공자의 합리적이고 공정한 의사결정을 돕는 역할을 강화함으로써, 측정이 실제 정책 개정과 자원 연계, 나아가 사회혁신 생태계 성장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현장을 고려한 진정한 임팩트 평가가 이뤄져야
이호영 임팩트리서치랩 대표는 비영리 활동 현장에서 느꼈던 한계와 부채감으로 인해 사회적 가치 측정의 길로 들어서게 된 개인적 소회를 바탕으로 발제를 이어갔습니다.
무엇보다 자원 연계 관점에서 공적자본과 민간자금의 집행 정당성 및 임팩트 측정의 본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공적 자금이 특정 조직에 투입되기 위해서는 거버넌스와 의사결정의 형평성 등 조직 내부의 ‘건강성’ 평가가 선행돼야 하지만, 건강성이 높다고 해서 그것이 곧바로 높은 ‘사회적 가치’'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므로 구분해 이해해야 한다고 짚었습니다. 화폐가치화는 임팩트를 금액으로 표현하는 수단일 뿐이며, 사업의 고유한 맥락과 의도를 무시한 채 단순히 화폐화된 수치만으로 서로 다른 사업을 비교하는 오류를 경계해야 한다고 피력했습니다.

이호영 임팩트리서치랩 대표가 발표하는 모습
또한 사회적 가치 측정은 반드시 수혜 현장의 환경과 사업의 맥락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성과 산출 프로세스를 거쳐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단순 사회공헌(CSR) 영역에서는 문제가 해결되는 경향성이나 사회문제 완화 정도를 보여주는 것으로도 충분할 수 있지만, 기업의 비즈니스 전략과 결합된 형태(CSV)라면 본업과의 연계성 속에서 만들어내는 실제적 변화를 측정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화폐화라는 숫자 뒤에 숨겨진 맥락을 읽어내고 진정성 있는 임팩트를 파악하는 것이 자원 연계 및 올바른 의사결정의 핵심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패널로 나선 박성종 아산나눔재단 사회혁신팀 팀장(좌)과 안영삼 희망제작소 사회혁신팀 팀장의 모습
패널로 나선 안영삼 희망제작소 사회혁신팀 팀장은 지역사회에서 가치관과 취향을 바탕으로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는 청년 소셜디자이너들의 활동을 객관적으로 증명하고 확산하기 위한 노력을 공유했습니다. 희망제작소는 이들의 활동을 단순한 결과가 아닌 ‘과정’과 ‘내러티브’ 중심으로 관찰하여 7가지 항목의 진단 프레임을 개발 중입니다. 안 팀장은 시장 영역이 아닌 지역사회 현장에서 작게 일어나는 소셜디자이너 활동이 수치화되거나 표면으로 드러나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러한 측정과 진단 리포트가 단순한 기록에 그치지 않고 실제 지속 가능한 자원 연계와 지원 구조로 연결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던졌습니다.
또 다른 패널인 박성종 아산나눔재단 사회혁신팀 팀장은 측정 및 평가는 단지 숫자에 그친 게 아니라 조직의 경영 목표와 미션 달성도를 가늠하고, 내부외 이해관계자를 설득하기 위한 상호작용의 일환임을 밝혔습니다. 아산나눔재단 역시 10년 차 임팩트 평가 리포트를 발간한 이래 각 사업부의 데이터와 전략적 목표를 정렬하는 작업을 꾸준히 진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나아가 ‘측정’이라는 테마 아래 다양한 기관들이 연결되어 있는 만큼, 접점을 만들어간다면 사회혁신가들이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도 확장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임팩트를 단순히 숫자로 측정하는 것을 넘어 실제적인 변화와 자원 연계로 나아가야 함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회혁신의 미래를 위해 현장의 모든 주체들이 함께 인사이트를 모으고 서로 연결될 수 있길 바랍니다.
희망제작소 창립 20주년 기념 <대한민국 사회혁신 컨퍼런스 2026>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내년에도 우리 사회의 의제를 깊이 있게 다룬 컨퍼런스로 여러분 곁을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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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방연주 시민연결팀 팀장 | 사진: 희망제작소
희망제작소와 카카오가 함께 준비한 <대한민국 사회혁신 컨퍼런스 2026(SIC 2026)>이 지난 7월 14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번 컨퍼런스는 희망제작소의 창립 2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사회혁신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다가올 미래를 함께 고민하기 위해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발제자와 패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현장을 가득 채워주신 200여 명의 참석자 덕분에 열기가 유독 뜨거웠습니다. 묵직한 울림을 준 기조연설부터 ‘지역순환경제와 공공혁신’, ‘사회적가치 측정과 자원연계’ 등 사회혁신의 내일을 밝힌 다채로운 세션의 핵심 이야기를 세 꼭지로 쏙쏙 골라 전해드립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대한민국 사회혁신 컨퍼런스 2026>의 피날레답게 가장 뜨거운 논의가 펼쳐졌습니다. 희망제작소, 카카오임팩트, 사회적가치연구원,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임팩트리서치랩, 아산나눔재단 등이 한자리에 모여 사회적 가치 측정의 현주소와 방향에 관해 알찬 논의를 펼쳤습니다.
💡한정된 자원 속 실질적 임팩트 측정이란
홍진아 카카오임팩트 사업본부장은 카카오의 기업 재단으로서 2018년 설립 이래 지나온 8년간의 여정과 핵심 사업, 그리고 일하는 방식을 소개했습니다. 카카오임팩트는 '돕는 AI로 필요한 미래를 가깝게 만든다'는 미션 아래 작게 시작해 모델을 확장하는 방식, 친근하고 쉬운 카카오다운 접근법, 그리고 현장 전문가와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2026년에는 'AI를 잘 쓰도록 돕는 재단'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푸른나무재단과 함께하는 디지털 시민성 교육인 '사이좋은 디지털세상', 시니어 대상 디지털 교육인 '찾아가는 시니어 디지털 스쿨', 기술과 사회혁신가를 연결하는 '테크포임팩트' 및 대학 연계 프로그램인 '테크포임팩트 캠퍼스'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홍진아 카카오임팩트 사업본부장이 발표하는 모습
동시에 기업 재단으로서 현장에서 직면하는 현실적인 세 가지 고민과 과제도 제시했습니다. 어떻게 측정할 것인가, 재단의 역할은 어디까지인가, 기업 아젠다와 사회 미션을 어떻게 정렬할 것인가 등입니다. 홍 본부장은 “테크포임팩트 캠퍼스에서 심화 참여 의향이 20%에서 70%로 늘었다는 숫자만 보면 잘한 것 같지만, 그 50%의 증가가 실제로 어떤 임팩트로 이어지는지를 더 파고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화폐화 가치 측정은 수치를 넘어 맥락과 맞닿아 있어
최인영 사회적가치연구원 측정센터 팀장은 SK그룹이 2018년부터 도입·운영해 온 DBL(Double Bottom Line) 경영 및 화폐화 가치 측정 체계와 지난 8년간의 성찰을 소개했습니다. DBL 경영은 기업의 제품 개발부터 생산, 고용, 협력사 상생 및 사회공헌에 이르는 전반적인 활동이 사회 및 환경에 미치는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화폐 단위로 객관적으로 분석·공시하는 방식입니다. 해피해빗(일회용 컵 저감), 뇌전증 치료제, 취약계층 direct 고용, 행복얼라이언스 등 구체적 지표와 모형을 통해 사회적 성과를 화폐화함으로써 지자체·기업·시민이 즉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공통의 언어로 제시하는 것입니다.
최인영 사회적가치연구원 측정센터 팀장이 발표하는 모습
그러나 사회적가치의 화폐화 측정의 한계는 없을까요. 최 팀장은 화폐화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수단일 뿐이라고 강조합니다. 단순한 수치를 넘어 어떠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누구의 고통을 덜어주었는지에 대한 내러티브(스토리)와 맥락이 결합해야 함을 피력했습니다. 또 사회적가치연구원이 지난 8년간 쌓아온 데이터와 시사점을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SV)와 경제적 가치(EV) 간의 연계성을 심도 있게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기업들의 측정 진입장벽을 낮추고 의사결정을 도울 AI 기반의 디지털 측정·평가 플랫폼을 연내 오픈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이를 통해 성과 관리 및 비즈니스 혁신을 지속해서 지원한다고 합니다.
🔒 사회적 가치 측정은 신뢰와 자원을 연계해야
서종식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본부장은 “측정의 목적은 신뢰를 쌓고 거래비용을 낮춰 자원연계로 이어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세계적 수준의 정책 데이터를 보유하고도 민간 측정체계와 연결하지 못하는 현실을 지적하며, 사회혁신 공공인프라 로드맵이 필요하다는 맥락입니다. 측정 자체가 완벽할 수는 없으나 활동의 객관적 증거를 제시하고 거래 비용 및 정보의 비대칭성을 줄여 자원 연계로 이어지게 만드는 수단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예컨대 한국은 3,800여 개 기업의 사회적 보고서와 SVI(Social Value Index) 데이터 등 세계적 수준의 정책 자산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AI 시대에 맞춰 표준화된 데이터셋으로 재구성해 현장을 포용할 수 있는 공공 인프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서종식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본부장이 발표하는 모습
아울러 단순히 측정 도구 자체의 정교함에만 몰입하기보다 한 발짝 물러서서, 사회적 가치 측정을 생태계 전체의 신뢰와 협력을 강화하는 사회적 자본으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공공기관 및 민간 자원 제공자의 합리적이고 공정한 의사결정을 돕는 역할을 강화함으로써, 측정이 실제 정책 개정과 자원 연계, 나아가 사회혁신 생태계 성장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현장을 고려한 진정한 임팩트 평가가 이뤄져야
이호영 임팩트리서치랩 대표는 비영리 활동 현장에서 느꼈던 한계와 부채감으로 인해 사회적 가치 측정의 길로 들어서게 된 개인적 소회를 바탕으로 발제를 이어갔습니다.
무엇보다 자원 연계 관점에서 공적자본과 민간자금의 집행 정당성 및 임팩트 측정의 본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공적 자금이 특정 조직에 투입되기 위해서는 거버넌스와 의사결정의 형평성 등 조직 내부의 ‘건강성’ 평가가 선행돼야 하지만, 건강성이 높다고 해서 그것이 곧바로 높은 ‘사회적 가치’'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므로 구분해 이해해야 한다고 짚었습니다. 화폐가치화는 임팩트를 금액으로 표현하는 수단일 뿐이며, 사업의 고유한 맥락과 의도를 무시한 채 단순히 화폐화된 수치만으로 서로 다른 사업을 비교하는 오류를 경계해야 한다고 피력했습니다.
이호영 임팩트리서치랩 대표가 발표하는 모습
또한 사회적 가치 측정은 반드시 수혜 현장의 환경과 사업의 맥락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성과 산출 프로세스를 거쳐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단순 사회공헌(CSR) 영역에서는 문제가 해결되는 경향성이나 사회문제 완화 정도를 보여주는 것으로도 충분할 수 있지만, 기업의 비즈니스 전략과 결합된 형태(CSV)라면 본업과의 연계성 속에서 만들어내는 실제적 변화를 측정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화폐화라는 숫자 뒤에 숨겨진 맥락을 읽어내고 진정성 있는 임팩트를 파악하는 것이 자원 연계 및 올바른 의사결정의 핵심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패널로 나선 박성종 아산나눔재단 사회혁신팀 팀장(좌)과 안영삼 희망제작소 사회혁신팀 팀장의 모습
패널로 나선 안영삼 희망제작소 사회혁신팀 팀장은 지역사회에서 가치관과 취향을 바탕으로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는 청년 소셜디자이너들의 활동을 객관적으로 증명하고 확산하기 위한 노력을 공유했습니다. 희망제작소는 이들의 활동을 단순한 결과가 아닌 ‘과정’과 ‘내러티브’ 중심으로 관찰하여 7가지 항목의 진단 프레임을 개발 중입니다. 안 팀장은 시장 영역이 아닌 지역사회 현장에서 작게 일어나는 소셜디자이너 활동이 수치화되거나 표면으로 드러나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러한 측정과 진단 리포트가 단순한 기록에 그치지 않고 실제 지속 가능한 자원 연계와 지원 구조로 연결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던졌습니다.
또 다른 패널인 박성종 아산나눔재단 사회혁신팀 팀장은 측정 및 평가는 단지 숫자에 그친 게 아니라 조직의 경영 목표와 미션 달성도를 가늠하고, 내부외 이해관계자를 설득하기 위한 상호작용의 일환임을 밝혔습니다. 아산나눔재단 역시 10년 차 임팩트 평가 리포트를 발간한 이래 각 사업부의 데이터와 전략적 목표를 정렬하는 작업을 꾸준히 진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나아가 ‘측정’이라는 테마 아래 다양한 기관들이 연결되어 있는 만큼, 접점을 만들어간다면 사회혁신가들이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도 확장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임팩트를 단순히 숫자로 측정하는 것을 넘어 실제적인 변화와 자원 연계로 나아가야 함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회혁신의 미래를 위해 현장의 모든 주체들이 함께 인사이트를 모으고 서로 연결될 수 있길 바랍니다.
희망제작소 창립 20주년 기념 <대한민국 사회혁신 컨퍼런스 2026>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내년에도 우리 사회의 의제를 깊이 있게 다룬 컨퍼런스로 여러분 곁을 찾아뵙겠습니다.
대한민국 사회혁신 컨퍼런스 자료집 내려받기
👉 희망은 사라진 게 아니라, 다시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 지금, 희망제작소 20주년 캠페인 '희망, 다시 희망' 참여하기에서 그 변화에 함께해보세요.
정리: 방연주 시민연결팀 팀장 | 사진: 희망제작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