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희망총동문회, 희망 연(緣)을 잇다

2026-07-02
희망총동문회, 희망 연(緣)을 잇다


지난 6월 27일 토요일 오후 2시, 희망제작소 3층에 반가운 얼굴들이 모였습니다. 희망을  차곡차곡, 또 빼곡히 쌓아온 전현직 연구원 44명이 스무 번째 생일을 함께 축하하며 더 큰 희망을 함께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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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총동문회에 참석한 전·현직 연구원 단체 촬영 현장



안국동 → 평창동 → 성산동에 품은 희망제작소 이야기


희망제작소는 20년 동안 세 곳에 머물렀습니다. 안국동, 평창동, 그리고 지금의 성산동까지. 시간만큼 익숙한 얼굴도 있었지만, 처음 만나는 얼굴도 있었죠. 


오프닝으로 시작된 동문회는 지난 20년의 이야기와 함께 희망제작소를 거쳐간 327명의 연구원들의 이름들이 하나 하나 영화의 엔딩처럼 이어집니다. 


이어 서먹한 분위기를 깨는 첫번째 순서로 아이스브레이킹 '너, 나, 우리 얼음 뿌셔뿌셔'가 진행됐어요. 희망에서는 입사3개월의 신입이지만, 사회자 본능을 마음껏 발휘한 최지은 연구원의 안내에 따라 희망빙고를 채워가니 서로의 취향을 나누며 한층 가까워졌답니다. 빙고판에 평창동·안국동·성산동별로 지정된 스티커를 모으기 위해 다양한 세월의 사람들을 만나 희망제작소의 과거, 현재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너나 할 것 없이 어울려 빙고판을 채워가며, 마음이 통한 동문들끼리 스티커를 주고 받다보니 어느새 열기가 후끈후끈(!) 희망을 만들던 그때가 떠오릅니다.


희망제작소 그 후,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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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연구원들의 어색함을 깨는 아이스브레이킹 현장 


동문들은 희망제작소를 떠난 뒤에도 저마다의 자리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희망을 만들어가고 있었습니다. 근황과 함께 "응원하고 싶은 일을 계속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응원부터,"희망제작소에서 만나 가족을 이루게 됐다"는 훈훈한 이야기를 나눴어요. 


이은경 소장은 애니메이션 영화 <종말에 대처하는 캐럴의 자세>에서 주인공 캐럴에게 오피스가 사과나무, 그 안에서 동료들과 벌이는 새로운 작당이 구원의식이었던 것처럼  "세상이 끝나가도 일의 기쁨과 슬픔만큼은 변하지 않는다"며 동문 여러분의 모든 발걸음을 응원한다는 말도 함께 전했습니다.


지난 20년간 희망을 거쳐간 동문들, 희망을 만들던 순간들을 퀴즈로도 풀어봅니다. 희망제작소의 후원을 책임지는 최윤정 팀장이 고심해서 만든  '희망벨을 울려라' 퀴즈쇼! 


"희망제작소 창립기념일인 2006년 3월 27일은 무슨 요일이었을까?", "희망제작소 역대 부소장이 아닌 사람은?" 다들 고민도 잠시, 곧 "희망!"을 외치며 답을 맞혀가니 20년간 시간을 달라도 ‘희망’을 고민하고 만들던 연구원들을 하나로 이어줍니다. 이어 '희망 20년'을 축하하는 시간을 함께 가졌습니다. 


나에게 희망이란, 그리고 희망제작소의 다음 20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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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앙케이트- ‘희망제작소를 한 문장으로 표현해주세요.’ 응답 중


2부에서는 4명의 동문들이 희망제작소에서 어떤 경험을 했고, 지금은 어떤 희망을 만들고 있는지, 그리고 희망제작소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까지 들려주었습니다.


  • 👱김달수
    희망제작소 초기 뿌리센터장을 맡아 지역을 살리는 희망을 만들었고, 이후 경기도의원 3선, 경기도 정무부지사를 거쳐 현재 고양시정 인수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지금 시대는 거의 모든 것을 '혁신'의 언어로 말해야 정당성을 얻지만, 사회 양극화와 갈등 같은 문제는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보다 잃어가는 것을 지키는 일이 더 시급할 수 있어요. 사회혁신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보다 당장의 문제를 땜질하는 방식으로 흘러온 건 아닌지, 이제는 근본적인 성찰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 👩 황세원
    10년 넘게 기자로 일하다가 희망제작소에서 노동과 '좋은 일'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질문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어요. 책을 쓰고 논문을 쓰며 '의미 있는 일이란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탐구하고 있죠. 희망제작소에서는 '좋은 일이란 무엇인가'를 워크숍 형태로 풀어가며 현장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시야가 넓어졌어요. 그 넓어진 시야로, 지금도 의미있는 일을 향해 계속 나아가고 있습니다.


  • 👦 이재흥
    안국동과 평창동 시절 희망제작소에서 일을 시작해, 해피시니어 행복설계 아카데미, 천개의 직업 등 굵직한 사업들을 해냈죠. 2012년 희망제작소 어워즈에서는 올해의 연구원/프로젝트/부서로 선정되기도 했답니다. 퇴사 후에는 사회적경제 분야에서 다양한 창업 지원 활동을 해왔습니다. 지금은 시민기술네트워크 상임이사로 IT 영역에서 희망을 확산하고 있어요. 사회혁신의 핵심은 연대와 협력이라는 것. 사람을 모아 초청하고, 그들이 주체가 되도록 만드는 희망제작소이기를, 고이는 물이 아니라 흐르는 물이 되기를 바랍니다.


  • 👦 송하진
    "잠깐 일을 도와달라"는 동문의 한마디에 희망제작소에 발을 들였다가, 사회혁신센터에서 혁신에 눈을 뜨게 됐습니다. 이후 동문들과 함께 '듣는연구소'를 창업하고, 밀양에 내려가 시민과 소통하며 지역의 희망을 만들어왔어요. 지금은 학습·커뮤니티·비즈니스가 맞물려 지역의 변화를 촉진하는 솔루션을 만드는 '커먼즈웍스'를 설립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20년 동안 희망제작소가 제작해온 희망의 또 다른 이름은 ‘사람’이었습니다. 지금 희망제작소에 있지 않아도 희망을 만들던 그 경험으로 사회 곳곳에서 새로운 희망의 나무들을 키우고 있어요. 이들의 기꺼운 마음과 바람 속에서 더 큰 희망을 품게 됩니다. 또 만나 희망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오셔서 든든한 희망을 보여주세요. 희망제작소는 이렇게 이어진 연결의 고리들을 잘 매듭짓고, 또 새롭게 이어가며 더 큰 희망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P.S. 이번에 참석하지 못했더라도, 희망제작소 동문으로 연결되고 싶은 분이 있다면 아래 구글폼을 제출해주세요. 더 많은 자리에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총동문회와  연결되기 


글: 경영기획국 | 사진: 희망제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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