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인프라로서 공공도서관 국내·외 혁신 사례와 시사점

○ 최근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 따라 도서관에 다양한 기능과 역할들이 요구되고 있다. 커뮤니티공간과 복합문화공간으로서 기능이 커지고 있으며, 장애인·노인·다문화가족을 포용하는 교육·돌봄·복지 공간으로서 역할도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사회적 인프라로서 공공도서관의 기능과 역할이 확대되고있는 것이다.

○ 사회적 인프라는 도서관, 학교, 공원 등의 공공장소로서 “다른 사람들을 만나 교류하고 소통하는 등의 사회적 활동에 있어서 필수적인 기반시설 또는 제도”이다. 또한, 학술적으로는 ‘교류’와 ‘연결’을 통해 사회성을 증진하는 공간, 복지와 돌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용 공간을 의미한다.

○ 정부의 도서관 정책은 책과 시설 중심에서 이용자인 사람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모두가 행복한 도서관’을 비전으로 사회적 인프라로서 도서관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하는 정책(장애인 도서관 서비스 강화, 사회적 약자 서비스 확대, 독서공동체 지원, 도서관 리빙랩 등)이 추진되고 있다.

○ 공공도서관 사례연구 대상지는 총 10개소이다. 먼저 국내 사례는 전북 전주시 꽃심도서관, 경기 의정부시 음악도서관, 경기 의정부시 미술도서관, 서울 서초구 양재도서관, 서울 은평구 구산동도서관마을 5개소이며, 해외 사례는 미국 시애틀시 중앙도서관, 호주 NSW 주립도서관, 핀란드 헬싱키시 오디도서관, 일본 이시카와현 현립도서관, 일본 이부스키시 시립도서관 5개소이다.

○ 사례연구를 통해 찾은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① 책, 사람과 융합된 도서관 공간혁신, ② 입지와 접근성, 주변환경과의 연계 중요, ③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한 도서관 활성화, ④ 지역사회와 풀뿌리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도서관 공동체, ⑤ 가족·육아·돌봄을 지원하는 플랫폼 역할 강화, ⑥ 청소년들이 직접 디자인하고 운영하는 십대들의 아지트, ⑦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서비스 확대, ⑧ 주민이 설립하고 주민이 운영하는 공공도서관 모델, ⑨ 도서관의 지속가능한 운영을 위해 인력·예산 지원, ⑩ 도서관 조성 및 운영과정에서 협력적 거버넌스 구축

○ 본 연구의 의의는 사회적 인프라로서 공공도서관의 기능과 역할을 확장할 수 있도록 논의를 제공하고, 다수의 국내·외 사례들을 조사·분석하여 정책적·실천적 시사점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연구의 한계는 조사 방법의 한계로 심도 있는 연구가 다소 부족하다는 점이다.

○ 또한, 본 연구에서는 국내 도서관 정책 및 국내·외 사례연구를 바탕으로 도서관 발전 및 독서문화 진흥, 그리고 사회적 인프라로서 공공도서관의 기능 강화를 위해 7개의 정책과제를 제시하였다.

글: 장우연 독립연구자, 前 희망제작소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