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 Directory Deutschland(
http://www.thinktankdirectory.org/index.html, 이하 TTDD) 웹사이트에서는 화려한 그래픽도, 다양한 팝업 기능도 찾아보기 어렵다. 그런데 이 심심하기 짝이 없어 보이는 웹사이트가 독일의 한 저명한 출판사가 최근 선정한 ’2007년 독일에서 가장 중요한 6000개 웹사이트’ 에 선정되었다고 한다. 현재 ’.de’ 로 끝나는 독일 웹사이트의 수는 천 만개를 훨씬 넘는다. 도대체 무엇이 이 사이트를 인정받게 만든 것일까? 우선 TTDD는 독일에 있는 대부분의 싱크탱크에 대한 개괄적인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은 유일한 싱크탱크 디렉토리이다. 일반적으로 독일에 있는 싱크탱크의 수는 선정 기준에 따라 약80~130여 개로 추산되며, TTDD에 소개되고 있는 TT(싱크탱크)의 수는 현재 약 140개에 달한다. 물론 새롭게 생겨나는 싱크탱크에 대해서는 꾸준히 업데이트가 되고 있다.
하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이 웹사이트를 다니엘 플로리안이라는 한 개인이 혼자서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는 자신의 학사졸업논문 주제, “독일의 학술적인 싱크탱크의 변화 전략(Wandlungsstrategien akademiecher Think Tank in Deutschland)“을 계속 발전시키려는 목적으로 단독으로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한다. 관심 있는 분야에 무섭게 몰입하는 독일인들에게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일명 ’프릭 (Freak)’의 저력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2004년경 개설된 것으로 보이는 이 사이트에서는 처음에는 학사졸업논문에서 다루었던 약 50개 남짓의 싱크탱크들에 대한 간단한 정보를 정리해 놓은 수준이었지만, 꾸준한 조사와 업데이트 작업으로 현재는 독일 내 존재하는 싱크탱크에 대한 정보를 한 눈에 찾아 볼 수 있는 유일한 싱크탱크 디렉토리를 만드는 데 성공한 것이다.
플로리안은 TTDD의 가장 중요한 의미는 독일 싱크탱크의 최신 동향을 예상 독자층(학자, 언론인, 정치 컨설팅 업계로 진출하려고 하는 졸업생 등)에게 가능한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 웹사이트의 내용 중 핵심은 약 140개에 이르는 독일 싱크탱크에 대한 개괄적 정보를 정리하고 있는 부분이다. 이 곳에는 각 싱크탱크의 설립시기, 설립형태, 직원 수, 연구주제의 범위, 재정, 운영방식, 연구 실적, 언론 담당부서 연락처와 해당 싱크탱크의 취업 기회 등에 대한 정보가 정리되어 있다.
이와 함께 이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또 하나의 유용한 서비스는 ’싱크탱크 알리미(Think Tank Alert)’라는 온라인 뉴스레터 발송 서비스이다. 싱크탱크 알리미는 독일과 유럽지역 싱크탱크들의 최신 동향을 담고 있으며 매달 첫 째 월요일 정기적으로 발송된다. 이 뉴스레터 서비스는 무료이며,
alert@thinktankdirectory.org 주소로 메일을 보내면 누구나 구독신청을 할 수 있다.
플로리안은 대학시절인 지난 2002년부터 싱크탱크라는 주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싱크탱크에 대해 학문적 연구를 계속해왔을 뿐 아니라 ’베를린 폴리스(Berlin Polis)’ 와 ’옥스포드선정협의회(Oxford Council on Good Governance)’라는 독일과 영국의 싱크탱크에서 활동하면서 실무적인 경험을 쌓기도 했다. 그는 1999년부터 2004년 까지 보쿰의 루르 대학에서 정치학과 역사학을 공부했으며, 그 후 영국의 요크 대학에서 공공정책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베를린의 정치 및 언론 컨설팅 회사인 ’디맵커뮤니케이션즈(dimap communications)의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다.